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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학교 선배 무서워서"…전북에서 발견된 대전 실종 초등생

[Pick] "학교 선배 무서워서"…전북에서 발견된 대전 실종 초등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대전에서 실종된 지 9시간 만에 전북에서 발견된 초등학생은 친구의 언니가 무서워서 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12일 저녁 6시 50분쯤 전북 전주 길거리에서 가출 청소년 2명과 함께 있던 A 양을 찾아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양은 지난 9일 학교 친구와 싸웠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언니가 찾아와 "왜 내 동생과 싸웠느냐"고 따졌습니다.

A 양은 이 일이 있고 난 뒤 처음 등교하는 날이었던 12일 아침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나갔지만, 그대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이 사실을 알게 된 A 양 부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학교 선배 무서워서

대전 경찰은 A 양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서는 한편,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종 경보 긴급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실종 경보 긴급 문자는 실종사건 발생 시 국민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종 아동의 사진을 포함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제도로, 올해 6월 9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A 양이 전북 전주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대전 경찰은 전주 경찰서에 A 양의 신병을 찾아 보호하도록 조처했습니다.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A 양은 SNS를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들과 전주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청

A 양은 경찰에서 "학교에 가면 친구 언니한테 또 혼날까 봐 학교 가기가 싫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지역 경찰관까지 공조에 나서며 사건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시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다행히 조기에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아동, 치매 노인, 지적 장애인 실종 경보가 휴대전화로 발송될 경우 이번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경찰청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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