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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이키도 LG도 털렸다…남아공 대규모 폭동 상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 대통령 구금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해지는 가운데 도심을 중심으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남아공에서 수일째 이어지고 있는 소요 사태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 구금에 항의하는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시위대는 도시 외곽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방화를 저지르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수위를 높인 일부 폭도들은 지역 상점 수십 곳과 도심 대형 쇼핑몰, 나이키 매장 등을 점령한 뒤 매대에 진열된 물건들을 모두 약탈했습니다.

더반에 위치한 LG전자 공장 등 우리 기업도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LG 공장은 전자제품 약탈과 전소 피해 등을 입고 현지 대사관에 피해 사실을 알린 상태입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사건 해결을 위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업 중"이라며 "가급적 해당 지역에서 이동을 자제하고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폭도들의 행위가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공 기물 파손 행위 등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상처받고 분노했겠지만, 그것이 다른 이들을 향한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정당성을 부여할 순 없다"며 "어떤 범죄 행위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지 상황,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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