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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사람 골라봐"… BJ 철구, 8세 딸과 유해 콘텐츠 촬영 논란

"마음에 드는 사람 골라봐"… BJ 철구, 8세 딸과 유해 콘텐츠 촬영 논란
폭력적인 콘텐츠로 비판받아온 BJ 철구가 이번에는 초등학교 1학년생 딸에게는 부적절한 내용의 영상을 동반 촬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구독자 14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BJ 철구는 최근 8세 딸과 함께 인터넷 여성 방송인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우승자를 가리는 이른바 '이상형 월드컵' 영상을 촬영했다.

BJ 철구는 딸에게 여성들의 사진들을 보여준 뒤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보라"고 시킨 것. 그가 딸에게 보여준 인터넷 여성 방송인들의 사진은 대부분 신체 일부분을 강조하는 노출 의상을 입은 모습들이었다.

나아가, BJ 철구는 어린 딸에게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게 하면서 '새엄마 월드컵'이라는 콘셉트를 강요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농담이든 뭐든 초등학생 딸에게 '새엄마 감을 골라보라'는 콘텐츠는 아동학대에 가까운 강요"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BJ 철구는 2달 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이혼 당시 그는 "혼자서도 딸을 잘 키울 자신이 있다. 딸도 방송을 좋아해서 함께 촬영하는 방송을 할 것"이라고 예고해 우려를 낳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인터넷개인방송에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 출연자와 그 보호자, 기타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 또는 사업자는 '아동, 청소년 출연자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게임, 영상물, 음악, 출판물 등을 사용하거나 사용한 경험담 등을 공유하는 콘텐츠', '아동, 청소년 출연자가 성별, 지역, 연령, 장애 여부, 종교, 국적, 인종 등의 특성에 따라 차별 또는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 '아동, 청소년 출연자가 일반인의 성적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신체 노출이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표현 행위를 하는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제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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