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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중국!" 다짜고짜 한국계 6살 폭행한 백인 여성

[Pick] "중국!" 다짜고짜 한국계 6살 폭행한 백인 여성
미국에서 백인 여성이 한국계 6살 소년을 폭행하고 가족을 향해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외신은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쇼핑몰을 방문한 한국계 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증오 범죄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소년의 어머니는 6살 아들과 2살난 딸, 그리고 남편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했다가 백인 여성을 맞닥뜨렸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남편은 6살 아들 손을 잡고 걷고 있었고 나는 2살 딸이 탄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온 백인 여성이 아들 목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는 백인 여성이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며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다 안다. 너희는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 (이건) 너희 책임"이라고 고함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백인 여성은 "중국"을 외치며 입에 담지 못할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퍼부었습니다.

미국 백인 여성 한국계 소년 폭행

소년의 어머니는 "상황을 포착한 경비원이 다가오기는 했지만, 그 백인 여성과 단 몇 마디를 나눴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아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들 앞에서 되도록 그날의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래도 아들은 여동생이 아니라 자신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을 일으킨 백인 여성이 증오 범죄를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해당 쇼핑몰 관계자는 "과거 이 여성이 히스패닉계 가족을 괴롭히고 침을 뱉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계 소년 폭행 영상을 접한 경찰 역시 이 백인 여성을 곧바로 알아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여성은 또다른 난동 사건을 벌여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는 이 여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백인 여성의 체포 소식을 접한 뒤 "이제야 안심이 된다. 나는 그 사람이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화면 출처=틱톡 uhmma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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