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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누르면 1천만 원 번다더니…가입비 챙겨 잠적

<앵커>

온라인 동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돈을 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은 업체가 돌연 사라졌습니다. 일정 가입비만 내면 1년에 억대로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업체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8억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지난 2월 틱톡 운영사의 하청업체라는 한 앱테크 업체가 등장했습니다.

틱톡에 가입해 좋아요와 구독을 누르면 한 달에 1천만 원 넘게 벌 수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습니다.

가입비를 내고 활동을 시작하면 실제 수익금이 입금됐고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습니다.

[A 씨/피해자 : 처음에는 돈이 잘 들어오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에서 이용자도 많아서….]

하지만 이 업체는 17만 원~1천만 원까지 등급별 가입비를 정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높은 등급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B 씨/피해자 : 중간 모집책 중에 많이 받은 사람은 하루에 100~200만 원 이상씩 수수료를 받은 사람들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지난달 중순쯤 이 업체가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이렇게 이미 한 달 전에 폐쇄됐지만, 온라인 곳곳에는 해당 업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글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A 씨/피해자 : 사기라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어요. 사이트가 폐쇄되니까 (그제야) '아, 나 당했구나'.]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190여 명이고, 피해자들은 조만간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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