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티 피랍 선교사 부부 석방…"도와주셔서 감사"

<앵커>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피랍됐던 우리 국민 선교사 부부가 납치 16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4일 정오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공항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갱단에 피랍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일 낮 석방됐습니다.

피랍 지점으로부터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억류된 지 16일 만입니다.

선교사 부부는 같이 피랍됐던 다른 국적자 3명과 함께 석방돼 현재 제 3국에 체류 중인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납치세력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아이티 정부와 수시로 소통하며 대응책을 협의해왔습니다.

[이인호/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 (아이티 겸임) :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선교사 부부가)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그리고 많이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150여 개 무장범죄조직 주 수입원은 피랍인 몸값입니다.

지난 한 해에만 납치 사건이 3천 건 이상 발생했고 최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도 암살되는 등 치안과 정세가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아이티 현지에는 우리 교민 15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인호/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 (아이티 겸임) : (우리 교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입·출국 권고, 그리고 외출 자제 등을 계속 당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유사시 교민 철수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태 추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