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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관광 1호는 브랜슨…도전장 내민 억만장자

<앵커>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이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우주비행선을 타고 1시간 정도의 우주 관광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역시 우주 관광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보다 앞선 비행이었는데,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유니티가 모선에 실려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리처드 브랜슨 첫 우주관광 성공

13.6km 상공에 다다른 뒤 모선에서 비행선이 분리됩니다.

[3, 2, 1, 비행선 분리, 엔진 점화.]

분리된 비행선은 마하 3의 초음속으로 날아 고도 88.5km까지 도달했고, 비행선에 타고 있던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직원들은 우주 공간에서 4분 가까이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상태를 체험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 갤럭틱 창업자 : 한때 별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아이였던 제가 우주선을 타고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보는 어른이 됐습니다.]

우주 비행선은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올해 70살,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버진 갤럭틱의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이번 비행으로 억만장자들의 스타워즈로 불리는 우주 관광시장 경쟁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인물이 됐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 갤럭틱 창업자 : 여러 차례 말해왔지만, 이것은 경쟁이 아닙니다. 제프 베이조스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새벽에는 일론 머스크가 숙소에 찾아와 격려해줬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본격 우주 관광 서비스에 나서는데, 한 장당 우리 돈 2억 8천만 원 가격에 600여 장의 티켓을 모두 예약 판매한 상태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직접 우주 관광 체험에 나서며,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우고 지구를 도는 궤도비행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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