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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0,000원 vs 8,850원…최저임금 결정 진통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회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급 1만 원을 주장하는 노동계와, 8천800원대를 내세운 경영계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양쪽의 격차가 큰 것 보니까 협상이 꽤 길어질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2일) 오후 시작된 회의는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샘 회의를 예고하듯 의원들은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곳 회의장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될 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노사 양측은 3차 수정안을 제시했는데요.

노동계는 올해보다 1천280원 오른 1만 원을, 경영계는 130원 오르는 8천850원을 제시해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번 최저임금 협상에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노동계는 재난 시기 사회 안전망 확보와 회복의 불균형 방지를 위해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경영계는 거리두기 강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키려면 동결에 가까운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 두 차례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은 지난해 2.9%, 올해는 역대 최저인 1.5% 오르는 데 그쳐 평균 인상률은 지난 정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8월 5일 법정 고시 기한을 맞추려면 늦어도 내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최종안이 도출될 전망입니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제시하고 이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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