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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긴급돌봄…"감염 될까 불안해요"

<앵커>

달라진 거리두기 속에서 우리가 챙겨봐야 할 점들 짚어보겠습니다. 4단계에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또 어린이집은 원칙적으로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만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집을 위해서 긴급돌봄이 허용됐는데 생각보다 이것을 신청한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내일(13일)부터 원격수업에 들어가지만, 돌봄교실은 중단 없이 운영됩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지만,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 중이고,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은 신청을 다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내 학교와 유치원에는 이번 주부터 등교 중지 조치가, 어린이집에는 휴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가구,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4단계에서도 긴급돌봄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꼭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인원만 돌보도록 했지만,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들이 몰렸다는 것입니다.

변이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밀집도를 낮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어린이집 교사 : 너무 많은 인원이 지금 나오고 있으니까. 건강한 상태도 아니고 약을 가져오거나 콧물이 나오거나 기침을 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일을 지금 그만둬야 하나….]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부모 : 긴급보육 하는 애들은 계속 한 반에 다 모아놓고 마스크 벗는 시간까지도 다 같이 생활한다고 하니까 결국에는 먼저 휴가 내고 퇴근해서 애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안전한 긴급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좀 더 세심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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