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경선 후보 6명 캠프 대리인과 만나 경선 일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경선 연기 가능성에 대한 각 캠프 입장을 미리 확인한 겁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대리인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후보 대리인 6명 가운데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측 대리인은 "내부 검토를 한 뒤 다음에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을 제외한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 대리인은 경선 연기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경선 일정이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본경선 방식과 관련해선 "코로나19가 아니어도 방송 토론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선 방송 토론이 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예비경선 결과와 관련해 각종 지라시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선 "거짓말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후보 6명 측에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 측 박성준 의원, 이낙연 후보 측 최인호 의원, 정세균 후보 측 김교흥 의원, 추미애 후보 측 이규진 보좌관, 박용진 후보 측 박상필 보좌관, 김두관 후보 측 임근재 보좌관이 참석했습니다.
선관위는 매주 월·수·금요일에 후보 측 대리인과 만나 경선 관련 주요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지난 5∼11일 진행된 1차 선거인단에 76만73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선거인단은 오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모집합니다.
최고위는 대선 경선에 참여할 전국 대의원 1만4천935명, 권리당원 70만4천917명의 명부도 확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