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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에 공과금 납부까지…오지마을 누비는 '행복마차'

생필품에 공과금 납부까지…오지마을 누비는 '행복마차'

KNN 황보람 기자

작성 2021.07.12 17: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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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는 마트 한번 가려면 대중교통을 타고 30분 넘게 가야 하는 오지마을이 많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필품을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는 '행복마차'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황보람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소형 트럭 1대가 해변도로를 시원하게 달립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경남 거제 끝자락에 위치한 물안마을.

마트 가는데만 버스로 30분 넘게 걸리는 오지마을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착한 트럭이 마치 변신 로봇처럼 문을 열더니 순식간에 조그만 상점으로 변합니다.

마을에 방송이 울리고,

[생필품이 필요하신 주민 여러분은 생필품을 구입해 가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씩 나와 트럭에서 물품을 사기 시작합니다.

거제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파는 '행복마차'입니다.

[옥삼선/(72세) 물안마을 주민 :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해주니까. 우리는 한 번 나가려고 하면 많이 불편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와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행복마차는 생필품만 파는 게 아닙니다.

여기 보시다시피 공과급 수납기가 있어서 공과금 수납도 할 수 있고, 농민들이 판매를 원하는 농산물을 수거해 농협에서 직접 판매도 해줍니다.

거제시와 운영을 맡은 하청농협은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행복마차' 운영을 더 적극적으로 할 방침입니다.

[주영포/하청농협 조합장 : 어르신들 호응이 대단히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소량씩 생산되는 농산물도 행복마차를 통해서 로컬푸드 판매도 해주고.]

도심에서 소외된 농촌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행복마차'가 새로운 복지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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