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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부동산 대책, '한남더힐'에도 영향 미쳤을까?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최고가 82억 원, 전체 거래액이 2조 1천547억 원에 이르는 서울의 '한남더힐'은 거래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힙니다.

지난 4년 동안 정부가 쏟아낸 부동산 대책들이 이 초고가 아파트에도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본 기사에 관심이 컸습니다.

이 아파트 가장 꼭대기에는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삽니다.

박용현 두산그룹 전 회장 집도 있고요, LS그룹 일가는 6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업인뿐만 아니라 전직 고위공무원들도 집을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 3명 중 1명은 현금을 내고 사기 때문에 정부의 대출 규제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대책들은 어땠을까요? 지난 2018년 9·13 '종부세 중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한남더힐은 법인 거래로 피해 갔다고 합니다.

한남더힐 매입이 목적인 듯한 실체 불명 법인까지 등장했다고요.

2019년 말 정부가 법인 규제에 나서자 집주인 일부가 신탁으로 맞섰고, 보유세와 거래세를 모두 강화하는 규제책에는 증여로 대응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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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소란을 피우던 승객이 결국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비행을 마쳤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비행기 좌석에 앉은 채 회색 테이프로 꽁꽁 묶인 여성, 얼굴 쪽에도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샬럿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이 영상을 찍은 승객은 승무원들이 갑자기 화장실 문을 잠그고 기내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며, 이어 기내 앞쪽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처리 중이니 모두 자리에 앉아 있으라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내리기 위해 복도를 지나가다가 해당 여성을 발견했는데, 몸과 입이 테이프로 결박된 상태로 울면서 몸부림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항공사 측은 해당 승객이 비행 중 앞쪽 탑승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며 이를 말리는 승무원을 폭행하고 물어뜯는 등 부상을 입혀 다른 고객들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여성을 통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착륙 뒤에는 구급요원을 불러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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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침엽수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리산 해발 1,600m에서 1,900m 사이에 있는 아고산대 침엽수림 집단 서식지, 최근 몇 년 사이 집단 고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서 SBS 취재진이 직접 가서 확인해봤습니다.

산 경사면이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었는데요, 모두 죽거나 죽어가고 있는 침엽수입니다.

20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산 빛깔 차이가 극명합니다.

침엽수 집단 고사 현상의 중요 요인, 기후 변화가 꼽히고 있는데요, 국내 아고산대는 대개 해발 1,500m 이상 침엽수 군락지로 저온 지대인데, 평균 기온 상승과 겨울철 적설량 감소로 침엽수 생장에 악영향을 끼친 겁니다.

지리산 침엽수 고사목은 5만 4천 그루로 추정되는데 심한 곳은 고사 비율이 절반을 넘기도 한다고요, 천왕봉 일대 고사목은 10년 새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남은 침엽수를 잘 보전하기 위해 정밀한 모니터는 물론, 다음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해갈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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