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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발 집단 감염 급속 확산…비수도권도 '비상'

<앵커>

지금의 확산세는 수도권이 중심이지만 비수도권 상황도 걱정스럽습니다. 이번 달 1일 112명이었던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약 열흘 만에 300명대로 3배 급증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지는 건 아닌지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0시 기준 부산에서 45명, 경남에서 37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 20명, 경남 12명이 유흥주점과 관련된 감염입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부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개 업소 153명에 달합니다.

유흥업소를 방문한 적이 있어 검사 대상에 오른 사람만 5천여 명입니다.

부산시는 유흥시설과 노래방 영업 제한을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기는 등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통영을 제외하고 거리두기 1단계인 경남도도 상향을 검토 중입니다.

제주시내의 한 유흥주점에선 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닷새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확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이달 확진자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 요인 때문으로 드러나 휴가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태봉/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제주도에 여행 계획을 적어도, 며칠 전에 짜지 않습니까? 그러면 반드시 검사를 먼저 받아주십시오.]

앞으로 2주간 시행될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에 따라 지방으로 옮겨 모이는 풍선 효과도 예상되는 만큼, 각 지자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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