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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9세 백신 사전예약…열자마자 '사이트 먹통'

<앵커>

지금은 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데 백신 접종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못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부터 55세에서 59세를 대상으로 시작되는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예약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예약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예약 사이트가 새벽부터 마비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새벽 0시쯤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받는 질병관리청 사이트입니다.

서버 에러라는 문구나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는 문구만 뜰뿐, 사이트 접속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몇 시간 뒤 사이트가 복구되기는 했지만, 수십 시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 화면이 떠 사실상 접종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한꺼번에 접속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되는 만 55세에서 59세 사이 350여만 명에 대해 오늘부터 엿새간 사전예약을 진행할 방침이었습니다.

상반기 접종 기간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60∼74세 대상자도 함께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첫날부터 차질이 생겨버린 겁니다.

사전예약 대상자와 별개로 군 입영 예정자들 대상으로도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각 군의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과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7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입영 전 예방접종이 의무사항은 아니므로 희망하는 경우에 접종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백신 교환'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내일부터 본격 투입됩니다.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와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34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또 이달 말부터 접종할 예정이었던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38만여 명도 이스라엘 정부 제공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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