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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 6승' 박민지 "올시즌 3승 더 하고 싶다"

'최단기간 6승' 박민지 "올시즌 3승 더 하고 싶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의 '대세' 박민지가 최단기간 시즌 6승 고지를 밟으며 투어 새 역사를 썼습니다.

박민지는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6언더파를 친 박민지는 2위 서연정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올해 신설된 대보 하우스디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 우승으로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통산 10승도 채웠습니다.

시즌 상금은 10억원을 넘어 1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존 9억4천만원에 이번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보태면서 11억2천만원이 됐습니다.

KLPGA 투어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역대 처음입니다.

이전까지 가장 빨리 6승에 도달한 선수는 8월 21일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둔 박성현이었습니다.

박민지는 이를 7월 11일로 한 달 이상 앞당겼습니다.

또 이전까지 최소 대회 6승을 채운 선수는 2007년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신지애였습니다.

박민지는 올해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참가해 6개 타이틀을 획득하며 신지애와 이 부문 타이를 이뤘습니다.

기존 최단기간 시즌 10억원 돌파 기록은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0억원과 11억원을 동시에 넘긴 박성현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민지는 7월로 2개월이나 이 기록을 앞당겼습니다.

시즌 10억원 돌파는 김효주(2014년), 박성현(2016년), 고진영(2016년), 이정은(2017년), 최혜진(2019년), 장하나(2019년) 이후 박민지가 7번째이고 11억원 돌파는 역대 6번째입니다.

KL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승은 2007년 9승을 올린 신지애, 역대 시즌 최다 상금은 2014년 김효주의 12억897만원입니다.

박민지는 우승 직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주 용평대회에서 기록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골프를 즐기지 못하고 결국 컷 탈락했다" 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부담을 털어내고 다시 내 골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지는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단호한 목소리로 "3승을 더하고 싶다"고 밝혀 신지애의 시즌 최다 9승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서연정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서연정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박민지는 12번홀(파4) 버디 추가로 서연정을 제치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14번홀(파4)에서는 박민지와 서연정이 나란히 버디를 잡았습니다.

서연정이 15번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박민지와 다시 공동 선두가 되자 박민지는 16번홀(파5)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달아났습니다.

박민지는 17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다시 서연정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하지만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서연정은 18번홀 보기를 기록해 2타 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015년 KLPGA 챔피언십, 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과 효성 챔피언십에 이은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입니다.

박민지와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오지현은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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