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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앵커>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마다 나름대로 방역 대책을 세웠지만,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역으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해수욕장에 개장 첫날부터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를 즐기면서 대부분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최정은/충북 진천군 : 바다 보니까 탁 트여서 아주 좋아요. 최대한 마스크 쓰고 또 외부 식당이나 이런 곳 최대한 안 가고 저희 숙소 안에서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음 주 경포와 망상해수욕장이 개장하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모두 문을 열게 됩니다.

올해는 방역 강화가 최우선입니다.

일부 해수욕장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정해진 출입구로만 입장객을 받고 있습니다.

방문 기록을 남기고 발열 체크를 한 뒤, 체온 측정 스티커를 붙여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경포와 속초 등 30만 명 이상 찾는 대형 해수욕장 5곳에는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음주 등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집니다.

특히 젊은 피서객이 많이 찾는 경포해변 등에서는 발열 환자를 찾아내는 드론도 띄울 예정입니다.

방역을 강화했지만,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역까지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권금자/마을 주민 : 여기는 아직까지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없어요. 여기는 아직 까지 편안하게 사는데 서울에서 오는 손님들이 좀 (걱정이죠.)]

모임 인원을 8명 이내로 제한한 강릉을 빼면, 강원 동해안은 모두 모임 인원 제한이 없는 거리두기 1단계입니다.

강원도는 피서철 코로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를 미리 상향할지 시·군과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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