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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상현, KPGA 부산경남오픈 3R 공동 선두 도약

'베테랑' 박상현, KPGA 부산경남오픈 3R 공동 선두 도약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박상현 선수가 부산 경남오픈 사흘째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9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박상현은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CC(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김봉섭, 배용준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박상현은 첫날 2언더파 공동 46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공동 6위로 뛰어올랐고, 3라운드엔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8승으로 통산 상금 1위에 올라 있고,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베테랑입니다.

이번 대회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틀 동안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그린 잔디 깎기와 누르기 작업을 하지 못해 그린 스피드가 2m 안팎에 그치면서 적응하지 못한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졌지만, 박상현은 경험으로 극복했습니다.

박상현은 "그린 스피드를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필요한 연습 라운드를 폭우 때문에 제대로 못 했기에 상당수 선수가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시아투어에서는 이보다 더한 환경에서도 쳐봤다. 나름대로 그린 스피드 적응을 빨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현은 오늘(10일)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는 등 사흘 동안 19개의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박상현은 "어차피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우승을 기대한다"면서 "우승 경쟁을 벌일 선수들이 우승 경험이 없으니 경험 많은 내가 그런 면에서는 유리해 보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1,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장타왕' 김봉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습니다.

10번 홀(파4·361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345야드 장타를 날려 그린에 공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퍼트 감각이 1, 2라운드만큼 따라주진 않았습니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예 배용준은 버디 8개를 잡아내고 공동선두에 합류했습니다.

스릭슨 투어에서 뛰는 배용준은 스릭슨투어 상반기 상금 랭킹 1위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출전했습니다.

김영수가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선두 그룹과 1타 차 4위에 올랐고, 최장호와 이기상, 김재호, 서요섭 등 4명이 11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해 우승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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