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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도 이어진 이재명 vs 박용진 '기본주택' 설전

SNS에서도 이어진 이재명 vs 박용진 '기본주택' 설전
4차례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 TV 토론에서 '기본소득', '기본주택' 정책을 놓고 충돌했던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SNS상에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TV 토론에서 박용진 후보는 '경기도는 기본주택을 시행하지 않고 홍보만 한다'라고 지적했다"라며, "결론부터 말하면 남양주시 다산 지금지구 A3 블록을 시범구역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양시 범계역 공공복합청사에는 역세권 기본주택이 들어선다"라며, "기본주택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려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역세권 용적률 상향, 주택도시기금 융자율 인하 등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공공임대주택 선입견을 불식하고,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홍보관을 연 것을 두고 '홍보만 앞세운다'라는 것은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기본주택은 현재진행형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박용진 후보는 오늘(10일), '이재명 후보님에게 답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말씀대로 적용하면 지금지구와 범계역 복합청사는 기본주택이 아니라는 말 아닌가"라며, 이 후보가 사례로 든 두 가지 시범사업이 '기본주택'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행정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 잘 아시지 않느냐. 기존 아파트에 제가 '용진주택의 개념을 장착했다'라고 하면 용진주택이 된다는 말인가"라며 "너무 편의주의적이고 자의적인 자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범단지가 있다고 먼저 말씀하신 건 이 후보"라며, "착각했었다고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 일을 왜 굳이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후보는 또, 이 후보 캠프의 전략 분야를 담당하는 민형배 의원이 어제 SNS를 통해 박 후보를 저격한 것에 대한 날 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앞서 민 의원은 박 후보의 이 후보에 대한 공세에 대해 "메시지(기본주책 정책)를 놓고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되 메신저(이재명 후보)를 공격하지는 않았으면 한다"라며, "근거 없는 인신공격은 삼가야 한다. 본인의 공격이 무력화됐다 해서 사람을 공격하는 건 매우 위험한 시도"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일(기본주택 정책)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욕이 너무 앞섰다고 하면 모두가 박수 치고 끝날 일"이라며, "느닷없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나서서 '인신공격'이라는 단어를 동원해 공격한다", "건전한 정책 논쟁을 거짓말 논란으로 가져가버리면 어떻게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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