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무것도 없어" 절규한 박지영, 홀인원 특별 상금 1천만 원 받는다

"아무것도 없어" 절규한 박지영, 홀인원 특별 상금 1천만 원 받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 첫 홀인원의 주인공 박지영 선수가 1천만 원의 특별 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박지영은 어제(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55야드 거리의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따로 부상이 걸린 홀이 아니어서 캐디와 동반자를 향해 "아무것도 없어"라고 두 번이나 절규하듯 외치며 아쉬워했습니다.

이 장면은 중계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해졌고, 지상파 3사 스포츠뉴스에도 방송될만큼 화제가 됐습니다.

박지영의 홀인원은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으로, 올해 신설된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첫 홀인원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대회를 주최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은 박지영의 홀인원이 대보하우스디오픈 역사에 남을 첫 홀인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만큼 특별한 시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천 만원의 특별 상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박지영은 "날아갈 듯 기쁘다"며 "홀인원 특별 상금을 모두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지영에 대한 시상은 내일 최종 라운드가 끝나고 대회 시상식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박지영이 KLPGA 정규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통산 두 번째로, 2017년 8월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삼다수마스터스' 3라운드에 출전해 3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공교롭게 이 때도 부상이 없는 홀에서 홀인원을 했습니다.

박지영은 오늘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상위권으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2개의 파3홀에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습니다.

8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4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가, 1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 한 선수에게는 아우디 A4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