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 개최…모두가 함께할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외로워할 이유가 없다"며 "수십억 명의 전 세계인이 모두 중계 화면 앞에서 여러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선수들의 도쿄 올림픽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IOC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림픽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결정은 안전한 대회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이 열리고, 그로 인해 여러분의 올림픽 꿈이 이뤄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관중이 없는)경기장에서 외롭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며 "수십억 명의 전 세계인이 중계 화면 앞에서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의 진정한 팬들과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은 대회 준비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위원회의 명칭이 '이제 시작이다'(Here We Go)"라고 소개하며 "정말 이제 시작이다. 여러분들을 도쿄로 초대하며 곧 올림픽 대회장에서 만납시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올해 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하며 도쿄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현,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는 대회 전체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되는 수준입니다.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1년 미뤄져 올해 개막하게 됐습니다.

(사진=IOC 인터넷 홈페이지 동영상 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