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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들이받고 차량에 불…60대 운전자 끝내 사망

<앵커>

광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차에 불이 났고 시민들이 진화와 구조에 나섰지만,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그대로 가로수를 들이받습니다.

충돌 직후 차에서 하얀 연기가 나더니 잠시 뒤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량이 워낙 강하게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멀쩡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오늘(9일) 오전 9시 40분쯤 광주시 계림동의 한 교차로 근처에서 69살 A 씨가 몰던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주변 상인과 시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차에 붙은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불길은 더 거세졌고 몇몇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 붙은 차 안에서 운전자를 꺼내 심폐소생술까지 실시했습니다.

[이명재/구조 시민 : 사람(운전자)을 밖에 저쪽에 계신 분이 모셔놨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가서 심폐소생술을 했죠. 그러면서 주위에 계신 분한테 119에 연락을 좀 해주라.]

하지만 가슴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은 A 씨는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A 씨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장을 봐 집으로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단독 사고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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