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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가을이 온다"…마스크 다시 쓰자는 미국

<앵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번지면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다시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위험한 가을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주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 넘게 증가한 주는 모두 24곳, 이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5개 주에서는 환자가 50% 이상 폭증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는 점점 느려지는데 여전히 접종률이 30%를 밑도는 카운티가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1천 곳이 넘습니다.

[자이언츠/미 백악관 코로나 조정관 :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해서 늘어날 거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틈을 타 델타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데, 전문가들도 예상 못 한 속도입니다.

다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델타바이러스비상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한동안 더 보호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 보건 전문가는 미국이 매우 위험한 가을로 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기승에 세계 각국은 다시 문을 닫아걸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감염률이 치솟고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캐나다는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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