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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치는 문의…돌잔치 · 여름휴가 줄줄이 '예약 취소'

<앵커>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삶의 모습을 또다시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늘(9일) 정부 발표가 나온 이후에 행사 전문 업체에는 기존 예약을 미루거나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이어졌고, 또 여름휴가철 맞아서 어디 가려고 했다가 마음을 바꾼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사 못해요. 우리도 해 드리고 싶죠.]

[하루 앞두고 (거리두기 격상) 하다 보니까, 이번 주 고객님들이 혼선이 있기는 하실 거예요.]

행사 전문 업체에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행사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폭주하는 것입니다.

결혼식은 친족만 49명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사적 모임으로 간주되는 돌잔치는 사실상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행사 전문 업체 관계자 : 오늘만 해서 돌잔치가 3건이 취소가 됐고, 결혼식이 2건이 지금 취소하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급하게 내일과 일요일로 옮기신 분이 두 팀이 계셨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예약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신희/서울 서대문구 : 다다음 주쯤 (여행) 예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너무 심해져서 숙박업소 예약한 거 취소해놓은 상태예요.]

[최선혁/경기 김포시 : 계곡이나 바다도 많이 놀러 가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어려울 거 같아서.]

백신 접종 본격화와 함께 우수 방역 국가와 여행 목적의 격리 면제, 즉 트래블 버블 추진으로 회복 기대감에 들떴던 여행사들은 다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예약 문의가 거의 이제 사라졌다고 봐야죠. (국내 여행은 오늘) 지금 45분 취소가 들어왔는데, 하루에 30명 이상 정도는 취소를 하시는 거 같아요. (해외여행은) 출발 자체가 없어졌어요.]

해외여행 회복 기대감 속에 7월 말부터 사이판, 괌 등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던 항공사도 비상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는 호텔도 자체적으로 늦게 예약한 고객부터 예약 취소를 요청하는 등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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