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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술 취한 버펄로가 있어요"…범법 일당 소탕한 의문의 제보

[Pick] "술 취한 버펄로가 있어요"…범법 일당 소탕한 의문의 제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인도 시골 마을에서 몰래 불법 행위를 하던 일당이 생각지 못한 이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인도 ND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자라트주 경찰은 최근 한 수의사로부터 이상한 신고를 받았습니다.

앞서 지역 내 동물 농장들을 방문하던 수의사는 버펄로를 키우는 한 농장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해당 농장의 버펄로들이 그가 이제껏 봐왔던 버펄로와는 많이 달랐던 겁니다.

눈이 반쯤 풀린 이 농장 버펄로들은 반복적으로 '이상 행동'을 보였고, 입 주변에는 흰 거품이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의심을 품은 수의사는 버펄로들이 사용하는 여물통을 확인해보고는 더욱 놀랐습니다. 물이 담긴 통에서 진한 술 냄새가 풍기는가 하면, 물이 무색투명하지 않고 독특한 색깔을 띠었기 때문입니다.

'술 취한 버펄로가 있어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수의사는 "버펄로들이 술에 취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농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여물통 안에서 의문의 술병들을 찾아냈습니다.

수사 결과 버펄로를 키우던 농부 세 명이 불법적으로 술을 제조해 판매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감시를 피해 여물통 안에 술병을 감춰뒀지만, 그중 몇 개가 깨지면서 술이 물에 섞여 들어가 버펄로들을 취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총 3만 2천 루피(약 49만 원) 상당의 술 100여 병을 찾아내 압수하고 농부들을 체포했습니다.

인도 구자라트주에서는 민간에서 술을 제조하는 것뿐 아니라 술을 거래하고 운반하는 행위 모두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적으로 제조된 주류 때문에 타인이 생명의 위험에 처한 경우 제조자와 판매자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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