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12일부터 2주간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됩니다.

또 1인 시위 외에 집회와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접종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김 총리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특히 준비기간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만,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