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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줄 서서 대기…거리두기 안 되는 유명 식당가

<앵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무섭게 급증하면서 무엇보다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인데, 일상에서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한 번에 몰릴 수밖에 없는 도심 식당들이 대표적입니다.

최선길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거리.

점심시간을 앞두고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식당으로 향합니다.

한 지하상가 유명 식당에선 지난 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근처 다른 식당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는데, 워낙 많은 회사가 밀집해있어 여의도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한 식당은 정오쯤이 되자 대기번호가 금세 200번을 넘깁니다.

[식당 직원 :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230번이면?) 딱 예측은 어렵고요. 221번 들어가셨어요.]

출입명부 작성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최소 1m 간격을 유지하거나 칸막이가 있어야 하는 식탁은 칸막이 없이 가깝게 붙어 있고, 바깥 대기자들의 거리 두기도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의도 직장인 : (여의도는) 식당들이 몰릴 수밖에 없어요. 좀 불안해도 갈 수 있는 데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불안하지만 식사할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른 지역 식당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종로의 한 식당 앞에는 거리 두기가 무색하게 다닥다닥 붙어서 줄을 서 있습니다.

[(오늘도 줄 섰네?) 매일 줄 서더라.]

경기도의 한 음식점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밀집해 앉아 있습니다.

[자리가 없네….]

방역 당국은 단 한 번만 방역수칙을 어겨도 열흘 동안 영업을 중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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