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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긴급사태 속 치른다…수도권 경기 '무관중'

스가 정권 정치적 타격 불가피

<앵커>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코로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은 코로나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도쿄와 수도권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국제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가 어젯(8일)밤 도쿄 올림픽 관중 규모를 최종 결정하는 5자 협의를 갖고, 도쿄 안에서 열리는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하시모토/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올림픽을 기다려온 입장권 구매자와 각 지역의 모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게 됐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마라톤 경기와 일부 구기 종목 예선 등 도쿄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되는 경기는 해당 광역 지자체장의 의견을 묻기로 했는데, 수도권 3개 지자체는 곧바로 무관중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 무관중 확정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5자 협의에서 도쿄의 만연방지조치 해제를 염두에 두고 최대 1만 명의 관중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도쿄의 신규 감염자가 하루 900명 전후로 폭증하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의 긴급사태는 다음 달 22일까지로 결정돼, 이번 올림픽의 거의 모든 경기가 코로나 긴급사태 속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도쿄의 감염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줄곧 유관중 개최를 고집해온 스가 정권은 막판에 방침을 전환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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