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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감염 증상, 기존과 달라"…검사 당부한 증상들

<앵커>

이번 4차 유행은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의 증상이 기존의 바이러스와는 조금 다르게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없거나 미비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최근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데, 감기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2.4배 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검출률이 9.9%로 그 전주보다 3배가량 뛰었습니다.

수도권은 12.7%로 더 높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20·30대에서는 32%를 차지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경계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델타 변이가) 다른 나라 사례들에서도 보면 굉장히 급속하게 확산되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될 가능성, 위험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들의 증상이 기존 감염자들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는 모바일 앱을 분석했습니다.

기존의 후각이나 미각 상실은 상대적으로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두통, 인후통, 콧물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들이 더 많이 보고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발열, 기침, 미각·후각 소실 그리고 두통, 인후통, 콧물 등 이런 증상들이 있는 경우에는 코로나19의 감염증을 의심해보고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배양 시험 결과 델타 변이의 바이러스 배출기간은 감염 증상이 나타난 뒤 10일 이내로 기존 바이러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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