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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다 확진' 예상…오늘, '수도권 4단계' 발표 유력

정부, 오늘 오전 거리두기 격상 여부 발표

<앵커>

어젯(8일)밤 9시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미 1천17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는 발병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늘어난 1천300명 안팎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급증세에 정부가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의 최고 수준인 4단계를 시행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오늘 오전에 발표합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오후에는 총리 주재로 숨 가쁜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도권 전체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쪽으로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서울만 올리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공동생활권이라는 이유에서 수도권 전체를 격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긴급하게 4단계 격상을 결정한 것은 통제하기 어려운 감염 확산세 때문입니다.

그제 확진자 1천275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25일보다 35명이 많습니다.

20~50대까지가 전체 환자의 79%를 차지했고, 지역은 수도권이 81%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7월 말 환자 수는) 1천400명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확진자 감소 효과는 1주 정도 뒤부터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오늘 4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하자는 의견이 정부 내부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만 모일 수 있고, 직계가족 예외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밖에 식당, 카페는 물론, 마트와 PC방도 밤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3명 이상 모임 제한은 내일부터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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