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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뚫고 시원한 삼진쇼…'시즌 8승' 쾌투

<앵커>

토론토의 류현진 투수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8승째를 올렸습니다. 무더위 속에 악전고투하면서도 삼진 쇼를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31도, 습도 80%가 넘은 볼티모어의 열대야 속에서 류현진은 땀을 뻘뻘 흘리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직구 평균 시속이 평소보다 2km 정도 빨랐고, 주 무기 체인지업 제구까지 안정을 되찾으며 볼티모어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습니다.

4회만 빼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14개의 헛스윙을 유도해 5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어제(7일) 류현진이 마련한 '한식 회식'을 즐긴 동료들의 도움도 한몫했습니다.

5회 한 점을 내준 뒤 계속된 원아웃 3루 위기에서 깊은 뜬공을 잡은 우익수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노바운드 송구를 뿌려 3루 주자를 잡아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습니다.

환호하며 임무를 마친 류현진은 10점을 뽑은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시즌 8승째를 챙겼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제구가 전반적으로 요 근래 가장 괜찮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전반기 끝났으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생각이에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희망을 던진 류현진은 8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 반등을 준비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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