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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번역 오류에 짜깁기…尹 "대학이 판단할 것"

김건희 논문, 번역 오류에 짜깁기…尹 "대학이 판단할 것"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작성 2021.07.08 20:23 수정 2021.07.08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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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이 쓴 논문을 놓고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논문심사위원회의 서명과 직인도 수상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국민대가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내용이 문제인지 김민정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기자>

논란이 된 김건희 씨의 2007년 석사 학위 논문과 2008년 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 검사 시스템을 통해 직접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표절 의혹이 두드러진 석사 논문을 직접 분석했더니 표절률 30%를 웃돌았습니다.

석사 학위 논문은 짜깁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기사 내용이 절반 넘게 문장 그대로 들어가 있고 학위 논문이라고 보기에는 부실한 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논문 제목을 영어로 번역하며 '회원 유지'라는 내용을 'member Yuji'라고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번역투의 심각한 비문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사기로 평가한 표절률이 표절 여부를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대는 논문 전반을 살펴보기 위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박사 학위 논문이 대상입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한 논문 심사위원은 꼼꼼하게 심사했고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논문 심사위원 : 제가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선 전 열심히 봤고, 표절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한 건 제가 일일이 다 정확하게 기억하거나 (그렇지 못해요.) 절차상의 하자는 없어요, 제 기억으로는.]

온라인상에서는 심사위원 서명과 직인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명란 필적이 모두 유사하고 직인 역시 다른 학생 논문에 찍힌 도장과 모양이 다르다는 건데 이 의혹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대 관계자는 "직인을 받기 위해 심사위원 이름을 미리 써두는 경우가 많아 서명란 필적이 같아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SBS가 심사위원 전원에게 직인에 대해서도 확인한 결과 모두 "자신의 도장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결론 내릴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희,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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