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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껏 하라"…최재형, 아버지 유언 공개하며 대선 행보

<앵커>

6·25에 참전했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아들에게 소신껏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최 전 원장은 전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전쟁 때 대한해협 전투에서 활약했던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아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 참여를 반대했지만, 최근 마음을 돌렸다는 고인은 "소신껏 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그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이셨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아버지

최 전 원장과 '월성 원전 감사와 수사'라는 연결고리가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빈소를 찾아 최 전 원장을 만났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당연히 와야 할 자리라. 그래서 왔고요. 뭐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 관계없이 우리 또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고.]

제1야당 밖에 있는 유력 주자와 대안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조문했는데, 당 밖 주자들의 '조기 입당'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입당 늦추는데)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한다면, 정치적인 이유에 국한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다소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의 대외 소통 채널,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앞으로 최 전 원장이 어떤 형식으로 입당할지 긴밀히 얘기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의 중도 사퇴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고위 참모진을 빈소에 보내 위로했고, 여당 지도부도 조문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장례 절차를 마치고 나면 어제(7일) 밝힌 대로 정치 참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친의 유언 외에 자신이 직을 던지고 출마해야 할 이유를 설명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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