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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현백 검사 대상만 10만 명…탈의실 · 화장실 문제?

<앵커>

서울에서는 이틀 연속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의 현대백화점을 통해서 확진된 사람이 계속 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탈의실이나 창고처럼 직원들이 함께 쓰는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직원용 출입구는 열려 있지만, 오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식품관으로 들어가는 이 지하 출입구도 문이 닫힌 상태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늘(8일)까지였던 휴점 기간을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직원 2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모두 80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직원 대다수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는데, 방역 당국은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탈의실과 직원용 화장실, 식품관 냉장창고 등에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냉장창고에서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며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거나 간식을 먹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문객 중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백화점 직원과 손님 등 검사 대상자가 10만 명에 달해 감염이 확산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방문객은 감염 경로 안내 없이 검사부터 받으라는 통보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나의수/현대백화점 방문객 (어제) : 저는 10층에서 점심 먹은 것밖에 없어요. 바로 나갔단 말이에요, 마스크 끼고. 어떻게 해서 감염자가 생긴 것인지, 아무 설명도 없이 무조건 와서 (검사) 받으라는 거 아니에요.]

음식점, 학원, 노래연습장 등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이 계속 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정기적인 환기와 밀집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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