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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빠지면 4단계"…저녁 6시 이후 2명 모임만 허용

<앵커>

지난해 1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시기가 모두 세 차례 있었습니다. 대부분 어떤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번졌었는데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퍼지고 있는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에서 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장이나 식당 또 학원 같은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경로를 파악하고 차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사람들 움직임이 많은 수도권에서 환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새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내려진 현행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새 거리두기 조치를 한 번 더 미루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636명으로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3단계에 해당합니다.

3단계에서는 지금처럼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는데, 유흥시설 6종에 대한 집합 금지는 해제됩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지역 확진자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질 경우 3단계를 뛰어넘어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바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저녁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 모일 수 없고 각종 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2~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증상이 없어도 사람이 많이 모인 좁은 실내시설을 이용한 경우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내일(8일)부터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시설에는 경고 없이 바로 열흘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등 처벌도 대폭 강화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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