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인 박사 논문 의혹…학술논문엔 유지를 'Yuji' 표기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쓴 논문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씨는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의 내용 상당 부분이 포털 검색 결과와 일치한다는 표절 논란과, 논문이 '애니타'라는 제품의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대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김 씨의 논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대학 측은 김 씨가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실은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학술논문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논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학교가 인지하면 연구윤리위를 꾸려서 조사하도록 돼 있다"면서 "지금은 예비조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예비조사에서는 논문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연구윤리를 위반한 점 등이 있는지 본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본 조사에 착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