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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고교생들 마스크 거부 난동에 항공편 취소

미국서 고교생들 마스크 거부 난동에 항공편 취소
미국에서 고등학생들이 집단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항공편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6일) 오전 노스캐럴라이나주 샬럿 국제공항의 아메리칸항공사 기내에서 보스턴 지역 고등학생 30여 명이 2시간 이상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채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당시 항공기는 오전 9시 30분쯤 서인도제도 바하마의 수도 나소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졸업여행을 가는 것으로 보인 고교생들은 승무원들의 마스크 착용 요구를 듣지 않고 불쾌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승객은 학생의 난동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사측은 학생들이 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다른 승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항공편을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고교생들은 이후 승무원들의 지시를 잘 따르겠다는 약속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다시 탑승이 허용됐으며, 다음 날 오전 다른 승객들과 함께 다시 바하마로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대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봉쇄 상태에 있다가 여행을 떠나는 다른 승객들은 고교생들의 난동 때문에 하루를 허비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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