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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제주 통일 염원 '피스로드' 첫발

<앵커>

궂은 날씨 속에 통일을 염원하는 '피스로드'가 제주에서 첫발을 뗐습니다. 민간교류 범위를 확장시키면서 남북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맛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삼삼오오 둘레길을 걸어갑니다.

제주에서 '피스로드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전국 곳곳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구체화시키고 확산시키겠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김성수/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부의장 :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이런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지난달 한라산 백록담에서 기원제를 갖고 피스로드 시작을 알렸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피스로드는 17개 시도부터 해외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민간차원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면서, 동시에 범국가적으로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관용/피스로드 추진위원장 : 평화의 길을 함께 하고, 남북이 함께 한라에서 백두까지 잇는 평화의 길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이 행사를 주관하게 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민주평통은 국내외 분위기가 조성되면 피스로드 만들기를 남북 민간교류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복안도 갖고 있습니다.

교류사업의 경계를 넓히면서 상호 관계개선에도 제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배기찬/민주평통 사무처장 : 이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지역별) 릴레이 평화의 길을 걷는 행사가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시작된 피스로드가 남북관계 회복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상생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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