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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의혹' 박영수 특별검사 사의…"책임 통감"

<앵커>

수산업자 행세를 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김 모 씨로부터 포르셰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특검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와 재판을 담당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가 오늘(7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포르셰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 이틀 만입니다.

박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 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점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특검은 김 씨로부터 포르셰 차량을 비롯해 대게와 과메기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지난 5일 언론보도를 통해 불거졌습니다.

박 특검은 의혹이 불거진 뒤 포르셰 렌트비 250만 원을 김 씨에게 지급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렌트비를 지급한 점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정농단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박 특검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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