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 앞두고…인천 초등학교서 26명 확진 비상

<앵커>

이렇게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4차 대유행의 시작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금까지 3번의 대유행과는 달리, 특정 집단의 대규모 감염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크게 늘고 있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도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학생과 교직원, 가족까지 전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있는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교 운동장에 임시 선별 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 가족 등 3천여 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교문 앞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학부모 :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던 확진자가 학교에서 나와서 방학도 얼마 안 남은 시즌이라서, 조금 난해하네요.]

어제(6일)까지 이 학교 6학년 학생 24명과 교직원, 외부강사를 포함해 26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주 서로 다른 반인 6학년 학생 두 명이 확진된 후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 59명을 우선 검사했는데 절반 가까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6학년 두 개 반에 같은 외부 강사가 수업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강사는 두 학생이 확진된 바로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외부 강사가 수업한 당일에 6학년 전체가 함께하는 체육 활동을 시행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도 검사할 예정입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학부모 : 저는 지금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가정학습을 시킬까 생각 중이에요.]

해당 학교와 인접한 초, 중, 고등학교도 등교중단 여부를 검토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 수업에 앞서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