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범죄 척결 외쳤지만…현역 장성 성추행 혐의 구속

<앵커>

이런 가운데, 군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국방부 직할부대 현역 장성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모 직할 부대 소속 A 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부하직원들과 저녁 회식을 하고 노래방에서 2차 모임을 했습니다.

다음 날 한 여성 직원이 노래방에서 A 준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신고해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 준장은 지난 2일 긴급 체포되면서 보직 해임됐고 이틀 뒤 구속됐습니다.

A 준장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사당국은 신체 접촉 장면이 찍힌 노래방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군 성범죄 사건 가운데 현역 장성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다할 것이고요.]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으로 국방장관이 여러 차례 사과하고 성범죄 척결을 엄명했는데도 국방부 직할부대 장성이 구속되면서 비난 여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