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지대 부러지며 작업차 쓰러져…노동자 2명 사상

<앵커>

인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중장비가 한쪽으로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받치던 한쪽 지지대가 부러져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계양구 서운산업단지 안 건물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고소작업차, 일명 스카이차 1대가 건물 쪽으로 반쯤 기울어져 바닥을 드러내고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9시 50분쯤 2명을 태우고 작업 중이던 스카이차가 한쪽으로 쓰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신축 건물에 유리창을 붙이기 위해 좁은 틈 사이로 붐대를 넣어 작업하던 중 이렇게 차량이 쓰러지면서 작업자들이 추락했습니다.

팔 역할을 하는 붐대 끝에 달린 바구니에 타고 있던 40대 작업자가 3층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고, 함께 탄 30대 작업자도 추락해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업체 관계자 : 회의하고 있다가 쿵 소리가 나서 내려와 보니 사고가 났더라고요. 두 사람이 떨어져가지고. 어제하고 오늘 (작업)한 걸로 알고 있어요.]

스카이차를 받치고 수평을 맞추는 지지대 4대 중 우측 앞쪽 1대가 부러지면서 차가 균형을 잃고 쓰러진 건데, 경찰은 지지대가 부러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시공사의 협력업체가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고용노동청은 사고 현장의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산업안전공단 등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