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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정치적 의도"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가 예전 동업자와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대검찰청이 다시 수사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 장모 최 모 씨와 정대택 씨는 지난 2003년 경매 건물을 함께 매입한 뒤 52억 여원에 달하는 이익금 배분을 두고 16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이입니다.

이 일련의 소송전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옥살이까지 했던 정 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최 씨에 대한 고소, 고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1년 최 씨는 이런 정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정 씨는 또다시 유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재판 과정에 증인으로 나선 최 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면서 다시 수사해 달라고 또다시 고소했습니다.

최 씨 측이 자신의 딸 김건희 씨와 관계가 있던 한 간부급 검사의 아내 명의 해외 계좌에 외화를 송금한 증거가 있는데도 최 씨가 이걸 부인하는 등 최 씨가 20여 가지 거짓 증언을 했다고 정 씨는 주장했습니다.

이런 정 씨의 고소 내용을 지난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등검찰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지난 1일 대검찰청은 이걸 받아들여 정 씨가 고소한 일부 내용에 대해 수사를 다시 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 씨는 최 씨에 대한 무고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이성윤 중앙지검장 시절에도 정 씨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한 사안을 대검이 다시 수사하라는 것엔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대검의 재수사 결정을 통보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내부 검토를 거쳐 수사를 담당할 부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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