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지역 방문지로 충청권을 찾았습니다. 자신의 뿌리는 충남이라면서 충청 대망론이 지역민의 정서라고도 했습니다. 야권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이 듣습니다'로 이름 붙였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민심 탐방 행보.
첫 방문 지역은 영호남이 아닌 충청권이었습니다.
대전현충원부터 찾은 윤 전 총장은 천안함과 연평해전의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에서는 부친 고향이 충남이라며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저에 관해서 '충청 대망론'을 언급하시는 것에 대해서 그게 뭐 굳이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는 아닌 거 같고, 저는 우리 지역민의 하나의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충청을 첫 지역 방문지로 택한 건 야권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을 만나는 등 이틀째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출마용 알리바이라며 가족 관련 의혹부터 풀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일(7일) 따로 만나기로 했는데, 연대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전리품 자리에 불과한 여성가족부 대신 각 부처에서 여성 관련 정책을 더 잘 다룰 수 있다"며 4년 전 공약을 한 번 더 꺼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2017년 5월) : 여성가족부 생색으로 만들어서 정치하던 사람들을 거기 장관으로 갖다 앉히고, 그런 여성가족부 왜 두는지 저는 폐지를 주장했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는데, 여성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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