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광현, 최고 승률팀 SF에 7이닝 무실점…시즌 3승 달성

김광현, 최고 승률팀 SF에 7이닝 무실점…시즌 3승 달성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투수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을 상대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달성했습니다.

김광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김광현은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3개, 볼넷은 2개만 내주고 삼진은 2개 잡아냈습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3.79에서 3.39로 낮췄습니다.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 방문경기에서 87구를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과 함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구입니다.

하지만 밀워키전에서는 팀이 2대 1로 져 승리를 놓쳤습니다.

김광현은 2대 0으로 앞선 8회 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습니다.

이후 타선과 불펜이 힘을 내면서 샌프란시스코는 5대 3으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시즌 3승(5패)째를 따냈습니다.

또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고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멈췄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은 것은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팀입니다.

5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0.639)을 자랑합니다.

김광현은 샌프란시스코 최고 투수로 꼽히는 케빈 가우스먼과 팽팽한 호투 대결을 벌였습니다.

4회 초 발생한 돌발 상황도 잘 넘겼습니다.

김광현은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2017∼2019년)에서 뛰었던 샌프란시스코 4번 타자 다린 러프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휘청이며 통증을 느끼는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2차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에 걱정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 등은 마운드에서 김광현과 상의했고, 김광현은 몇 차례 연습 투구 뒤 괜찮다는 의사 표시를 했습니다.

김광현은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와 제일린 데이비스를 뜬공,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습니다.

김광현은 5회 말에도 등판해 6개의 공으로 땅볼 3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부상 우려를 씻었고 6회 말은 5개의 공으로 끝냈습니다.

가우스먼은 7회 초 흔들렸습니다.

7회 초 원아웃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던 가우스먼은 놀런 에러나도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고, 야디에르 몰리나를 삼진으로 잡은 뒤 토미 에드먼에게 추가 안타를 맞아 투아웃 1, 2루에 몰렸습니다.

타석에 선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맷 카펜터는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타점 3루타로 가우스먼을 두들기고 김광현에게 득점 지원을 해줬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7회 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러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졌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았습니다.

김광현은 오늘(6일) 12개의 땅볼을 잡아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8회 초 샌프란시스코 불펜 잭 리텔을 두들겨 1점을 더 뽑았습니다.

놀런 에러나가 8회 초 투아웃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8회 말 세인트루이스 불펜 히오바니 가예고스는 알렉스 디커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타선이 9회 초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와 호세 론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면서 세인트루이스는 5대 1로 달아났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예스는 9회 말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한 김광현은 오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이닝도 돌파했습니다.

정규시즌 22경기에서 105⅓이닝을 기록 중입니다.

9번 타자로도 출전한 김광현은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시즌 타율은 0.111로 더 떨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