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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주택 덮친 산사태…실종자 1명 수색 작업

<앵커>

어제(5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강진과 해남, 진도 등 서남해안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한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식당 바닥이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빗자루로 쓸어내 보지만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안쪽에는 빗물에 떠다니던 대야와 양동이, 각종 양념통이 뒤엉켜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윤선희/침수 피해 주민 : 저쪽에서부터 차올라가지고 옆집에도 전화했죠, 침수되니까. 그리고 119에도 전화하고.]

이틀 동안 400mm 넘는 비가 내린 강진과 해남 등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주택 침수가 심각합니다.

안방에 발목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르면서 주민들은 물을 퍼내느라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김정아/침수 피해 주민 : 자다가 일어나니까 여기까지 난리나 버려가지고, 물이 여기로 넘어와 버리니까.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진도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돌덩이가 쏟아져 내리면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의 한 마을에선 오늘 새벽 6시쯤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산사태로 주택 2채가 매몰됐고, 창고 3곳도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매몰된 주택에 주민 1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안과 부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요 교통로와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 도심 온천천과 수영강 산책로 전 구간 출입이 금지됐고,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가 차례로 교통통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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