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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 휴대전화 넘은 '화장품 수출'…그늘도 있다

<앵커>

K팝, K뷰티와 같이 우리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확대돼 마스크를 벗게 되면 수출이 더 늘어날 거라는 기대도 높지만 중소 업체와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에 등장한 한국 화장품.

[웨이야/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 ○○브랜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라인입니다. 스킨·로션 두 제품만 합쳐서 1,580위안이고.]

전년대비 매출이 70%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흑자가 사상 처음 7조 원을 돌파했고, 수출액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로 가전, 휴대폰 수출액을 뛰어넘었습니다.

수출국이 160개국에 이를 만큼 다변화됐고 특히 미국, 영국 등 K뷰티 불모지에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유튜브 : 아마존에서 1위 한 ○○ 팩의 / 아마존 페이셜 마스크 부분에서 1위]

세계 최초로 맞춤형 화장품도 시도됐습니다.

입술 색깔과,

[189가지로 만들어 드립니다.]

피부색을 고려해,

[100가지로 나누어 놔서 굉장히 다양하게.]

색상이 정해지면 현장에서 바로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어줍니다.

최근 백신 접종 확대로 마스크를 벗게 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자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 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잘 나가는 대기업 브랜드와 달리 국내 로드숍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 온라인 유통 확대까지 겹쳐서입니다.

[로드숍 직원 : 평일에는 사람이 없어요. 확 떨어졌어요, 매출이. 한 달로 보면 거의 70퍼센트?]

화장품 상위 10개 업체 생산 실적에서 두 대기업의 비중이 60%에 육박해 양극화는 더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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