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역사관 · 처가 리스크' 놓고 1위 주자 때리기

<앵커>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고 말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 바깥은 물론 같은 진영 안에서도 선두 주자를 향한 견제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때리기 선봉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섰습니다.

미 점령군이라는 이 지사 발언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지사는 2017년에 출마할 때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의 정치를 (했습니다.)]

'셀프 역사왜곡', '국민 편 가르기', '역대급 막말' 등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이재명 공격에 합류했습니다.

"영남이 역차별받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 지방의원 18명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당내 견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리기에 화력을 모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윤 전 총장이 현 정부를 '국민 약탈'이라고 표현한 것을 빗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장모가) 23억인가요. (그에) 가까운 요양 급여를 편취했다는 것은 국민의 재산을 약탈한 것 아니겠습니까.]

"사필 귀정", "최종 유죄 판결이 나오면 중대 결단을 해야 한다"는 등 대선 주자들도 날을 세웠습니다.

"처가는 물론 본인과 관련한 예민한 문제까지 모두 검증받아야 한다"는 홍준표 의원 말처럼 야권 내 견제도 진행형입니다.

8개월 남은 대선 정국은 벌써부터 선두 주자를 중심으로 무한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