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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같은 오타니…사상 첫 '투타 동시 올스타'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가 사상 최초로 투수와 타자, 두 부문에서 모두 올스타에 뽑히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팬 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올스타에 뽑힌 오타니는, 오늘(5일)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뽑는 8명의 선발 투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올스타에 뽑힌 건 빅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입니다.

[오타니/LA 에인절스 : 물론 (올스타전에서)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겠지만, 저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8년 신인왕을 차지한 뒤 부상으로 신음했던 오타니는 건강을 회복한 올해 경이적인 기량으로 야구계의 상식을 깼습니다.

투수로는 1할대의 피안타율과 30%가 넘는 삼진 비율을 찍으며 정상급 선발로 활약 중이고, 타석에서는 연일 초장거리 홈런쇼를 펼치며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겁을 먹은 상대 투수들은 오타니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갑자기 빠르게 던지거나, 발을 든 뒤 한참 시간을 끌다 오타니의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아예 승부를 피하면서 볼넷이 급증하고 있지만, 오타니의 괴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타니는 오늘 볼티모어 전에서 비거리 140m의 시즌 31호 솔로포로 올스타 투타 동시 출전과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자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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