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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질라…나머지 건물 철거하고 실종자 수색

<앵커>

지난달 갑자기 무너져내린 미국 마이애미 아파트의 남은 건물이 전면 철거됐습니다. 수색과 구조작업이 끝나지 않았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크고 또 열대성 폭풍이 가까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젯(4일)밤 10시 30분.

붕괴사고로 절반쯤 남은 '챔프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건물이 큰 폭발음과 함께한 층씩 차례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당국은 건물이 최대한 흔들림 없이 그대로 무너져내리게 하는 '발파해체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또 향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기존 잔해더미 위에는 방수포를 깔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그동안 추가 붕괴에 대한 우려로 구조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됐습니다.

지난 1일에도 남아 있던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수색 구조작업이 15시간이나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다니엘라 카바/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건물이 완전히 철거되면 구조대원들은 바로 다시 작업에 돌입할 것입니다.]

최고 풍속이 시간당 100km인 열대성 폭풍 '엘사'는 이르면 내일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길목에 있는 쿠바에서는 18만 명이 대피했고, 붕괴 사고 현장을 포함해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붕괴 아파트의 남은 부분이 전면 철거됨에 따라 지하 주차장 등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공간도 수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붕괴사고 사망자는 24명,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21명입니다.

(영상편집: 정용화, CG :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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