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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또 확진…日, 재확산에도 관중 줄이기 '머뭇'

<앵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에서 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올림픽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안에 관중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그제(3일)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세르비아 조정 대표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30대 남자 선수의 감염이 확인된 건데 외국 선수단 감염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확진된 선수를 치료 시설로 이송하고, 밀접 접촉 우려가 있는 나머지 4명도 공항 근처 호텔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선수단이 합숙할 예정이었던 도야마현 난토시는 합숙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등 10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된 코로나 만연방지조치 해제 여부를 이르면 모레쯤 결정할 예정인데, 재확산 추세가 뚜렷한 도쿄는 최대 한 달 정도 연장이 유력합니다.

조치가 연장되면 지난달 결정된 최대 1만 명의 관중 규모도 삭감이 불가피한데, 일본 정부는 애매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 (관중 규모는) 만연방지조치에 대한 결론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고자 합니다.]

어제 치러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전체 127석 중 3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차지한 23석을 더해도 과반에 크게 미달해 스가 정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도 유관중 올림픽 개최를 추진하는 스가 정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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